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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하임컵 스타, LPGA에서도 심상치 않은 '유럽 루키' 매과이어

김지한 기자2021.09.07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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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하임컵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리오나 매과이어.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올해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팀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스타로 떴다. 2인 팀 플레이에 이어 1대1 싱글 매치 플레이마저 승리하면서 유럽의 2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매과이어는 5·6·7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솔하임컵에서 4승1무를 거둬 승점 4.5점을 따냈다. 최종일인 7일 1대1 싱글 매치플레이에선 제니퍼 컵초를 5홀 차로 눌러 대승을 거뒀다. 앞서 5일 포섬(공 하나로 두 선수가 번갈아 경기하는 방식) 매치 플레이에서 멜 리드(잉글랜드)와 짝을 이뤄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를 1홀 차로 눌렀고,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방식) 매치 플레이에서는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호흡을 맞춰 노예림-브리타니 알토마레를 1홀 차로 꺾었다. 이어 둘째날에 리드와 포섬, 포볼 경기를 모두 짝을 이뤄 나서 1승1무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선 매과이어의 맹활약 덕에 유럽은 미국을 15-13으로 꺾고 2019년 스코틀랜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매과이어는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내내 절대적인 경기를 펼쳤다"면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한 주를 보냈다"고 크게 만족해했다. 매과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춘 멜 리드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인내심과 결단력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인 매과이어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으로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2020년에 프로에 데뷔했다. 그리고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해 4차례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 6월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9위 이후 7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5 바깥으로 밀리지 않았다. 좋았던 분위기가 솔하임컵에서도 연결됐다. 매과이어는 "메디힐 챔피언십 때부터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멜 리드와 조지아 홀, 두 명의 멋진 파트너가 있었는데 그 덕에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올 시즌 8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970점)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매과이어(758점)는 충분히 경쟁에서 뒤집을 수 있는 상태다. 최근 상승세와 이번 솔하임컵 선전을 바탕으로 하반기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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