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솔하임컵에서 우승한 유럽 선수들이 각자 국기를 둘러메고 환하게 웃고 있다.
유럽이 여자 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을 누르고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리드를 지켜내면서 2019년보다 더 큰 승점 차로 이겼다.
유럽은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7회 솔하임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과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승점 6점을 챙긴 유럽은 최종 15-13으로 미국에 승리해 2019년 스코틀랜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유럽이 7승10패를 만들면서 미국과 격차를 좁혔다.
포볼, 포섬 매치 플레이에서 3승1무를 거뒀던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1대1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제니퍼 컵초를 5홀 차로 눌러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났다. 4승1무로 승점 4.5점을 홀로 챙겼다. 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도 리제트 살라스를 1홀 차로 꺾어 3승1패를 기록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그밖에도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앨리 유잉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나 하리개를,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 대니엘 강을 1대1 매치 플레이에서 각각 이겨 유럽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에선 넬리 코다가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1홀 차로 제압하고, 메건 캉, 브리타니 알토마레, 제시카 코다 등이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했다. 처음 출전한 교포 골퍼 노예림도 멜 리드(잉글랜드)를 1홀 차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끝내 유럽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9년 14.5-13.5로 유럽이 신승했지만, 이번엔 차이가 조금 더 벌어졌다.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유럽 팀 단장은 2회 연속 유럽의 우승을 이끌었다. 18회 솔하임컵은 2023년 스페인 카사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