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2달 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 나선 고진영(26)이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뒤 고진영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코스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잘한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남은 두 라운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위에 많은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선수들을 따라가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총 퍼트를 48개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린 위에서 경기가 좋았다. 그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내가 퍼터를 바꾼 지 얼마 안 돼서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하고 있다. 워낙 그린이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서 본대로 잘 친다면 언제든지 들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