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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와플 마음에 쏙" 이정은6, 와인 우승 따낸 고진영처럼?

장강훈 기자2021.09.26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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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는 이정은6. 사진=게티이미지

고진영(26, 솔레어)은 지난 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맛있는 와인이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와인 있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낼 정도였다.

아칸소주로 무대를 옮겨 치르고 있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2019년 US여자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6(25, 대방건설)은 치킨과 와플을 먹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쏟아냈다.

이정은은 25일(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에 있는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이민지, 하타오카 나사(이상 12언더파 130타)와는 불과 2타 차. 선두에 1타 차 단독 3위인 ‘맏언니’ 지은희(34, 한화큐셀)와 함께 2주 연속 한국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틀 동안 그린을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은(35/36) 이정은은 감각적인 아이언 샷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편안하게 플레이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심리적 안정감을 호타 비결로 꼽았다.

리듬과 타이밍에 집중하면서 경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이정은은 “피나클CC는 처음 와 봤는데, 코스 컨디션도 매우 좋고 맛있는 음식도 있어 너무 좋다”며 웃었다. ‘핫식스’의 마음을 녹인 이른바 소울 푸드는 치킨과 와플이다. 그는 “치킨과 와플이 특히 좋았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을 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좋은 감각을 최종 라운드에서 잇기 위해 자신의 스윙과 리듬을 유지하는데 집중한 이정은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최종라운드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포틀랜드 와인으로 한국에 LPGA투어 시즌 4승째를 안긴 고진영에 이어 로저스 치킨&와플에 빠진 이정은이 연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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