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한 박인비(33)가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고진영과 함께 2타 차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시즌 2승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17번 홀 그린에서 리더보드를 보고 (순위가 바뀐 것을) 알았다. 셀린은 멋진 라운드를 했다. 그러나 나는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마무리는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부티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18번 홀을 맞은 박인비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살짝 빗나가자 고개를 떨궜다.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했지만, 퍼트가 조금 모자랐다. 퍼트를 잘못 본 것 같다"며 "조금 실망스럽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