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임희정(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임희정은 22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면서 합계 11언더파로 안나린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첫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은 둘째날에도 뛰어난 샷 감각을 뽐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도 88.8%(16/18)에 달할 정도였다. KLPGA 투어에선 통산 4승을 기록중인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과 LPGA 직행을 노려볼 만 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임희정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1,2라운드를 모두 보기 없이 마쳐서 스스로 만족한다. 샷과 퍼팅 모두 잘 됐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다음 두 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난 출발을 잘 해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1,2번 홀에 집중한다. 첫 두 홀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 다음 홀에서 쉽게 플레이한다. 그게 잘 먹혔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2019년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초대 대회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는 그는 우승에 대한 의욕도 크다. 그만큼 좀 더 집중하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그는 "짧은 아이언을 샷에 많이 사용하면 버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설정"이라면서 "목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오랫동안 해온 것을 계속하는 것이다. 아직 주말 경기가 남아있다.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차분하게 매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