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기대했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넬리 코다(미국), 렉시 톰슨(미국·이상 16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세영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기회를 만들었다.
2015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매 시즌마다 우승하던 김세영은 올해 들어 난조를 보여 아직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내내 상위권에 들면서 시즌 첫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대회가 열리는) 이 코스가 작년보다 티잉 그라운드를 앞으로 당겨서 100m 거리가 중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돼서 아쉬웠다. 내일 하루 남았으니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셋째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종 라운드 역전을 위한 전략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언급했다. 그는 "선두와 두 타 차가 나기 때문에 더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 나만의 스타일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결과가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이 우승하게 되면 1년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13승을 달성한다. 또 LPGA 투어 개인 통산 1100만 달러 고지도 밟는다.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크리스티나 김(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반 플레이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15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