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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2개에 우승 놓친 렉시 톰슨, 연장 4전 전패

김지한 기자2021.11.15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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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

퍼트에 울고 웃었다. 렉시 톰슨(미국)은 또다시 연장전에서 졌고, 김세영은 처음 패했다. 넬리 코다(미국)는 트리플 보기를 하고도 퍼트 두 개로 웃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은 퍼팅 승부에 울고 웃었다. 최종 라운드 16번 홀까지만 해도 남은 2개 홀에서 급작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퍼트에 울고 웃었고, 최종적으로 웃은 건 넬리 코다였다.

톰슨과 코다는 16번 홀까지 19언더파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상황이 요동쳤다. 코다가 연이은 샷 컨트롤 난조로 4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어 3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코다가 크게 무너지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톰슨도 연이은 퍼트 미스가 이어졌다.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빠졌고, 파 퍼트도 오른쪽을 비껴갔다. 톰슨도 3퍼트였다. 코다에겐 기회가 왔다. 18번 홀에서 상황은 또 바뀌었다. 코다가 7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에 롱 퍼트를 넣어 17언더파로 먼저 압박했다. 뒤이어 톰슨이었다. 그린 바깥 프린지 지역에서 퍼트로 홀에 붙였다. 그러나 뒤이어 시도한 파 퍼트가 홀컵 오른쪽으로 다시 빠졌다. 결국 보기를 적어내면서 톰슨, 코다뿐 아니라 김세영, 리디아 고까지 넷이서 연장 승부를 치르는 상황이 펼쳐졌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은 한 차례로 끝났다. 코다가 직전 홀 상황처럼 또다시 롱 퍼트로 버디를 만들어내면서 먼저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자 코다보다 더 가까이 홀에 붙였던 톰슨은 압박감을 느낀 듯 또다시 버디 퍼트를 놓쳤다. 끝내 코다가 우승하면서 시즌 4승, 통산 7승을 완성했다. 톰슨은 눈앞에서 퍼트 2개로 우승을 놓쳤다.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2년 5개월 만에 모처럼 우승할 기회도 사라졌다.

톰슨은 연장에서 또한번 아팠다. 앞서 2017년에만 그는 LPGA 투어에서 3차례 연장을 치러 모두 졌다. 그리고서 이번에도 패해 연장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연장에서 4전 전승을 거뒀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해 아쉽게 첫 패배를 경험했다. 넬리 코다는 2승1패로 역대 개인 통산 연장 승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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