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R에서 고진영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에 질세라 올 시즌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넬리 코다도 공동 선두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과 넬리 코다의 불꽃튀는 경쟁이 시즌 마지막 날 결판 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4승을 작성한 가운데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선 넬리 코다가 191점, 고진영은 181점이다. 상금왕 부문에서도 넬리 코다가 223만7157달러(약 26억3600만원)로 고진영의 200만2161달러(약 23억6000만원)을 앞서고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여제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올 시즌 최종전 마지막날까지 안갯속이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이 1위 넬라 코르다(미국·23)는 다승왕과 상금왕 등 올해 LPGA 타이틀을 누가 전부 가져갈 것인지를 두고 마지막 혈투를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우승자에게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과 상금은 15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세계랭킹도 코다가 1위, 고진영이 0.95점 뒤진 2위다. 만약 고진영이 올해 상금왕을 차지하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처음으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게 되고, 고진영은 LPGA 통산12승, 코다는 8승에 오르게 된다.
전반 9홀에서 일곱 홀 연속 버디를 해 후회 없는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여러가지 타이틀이 걸려있지만 그런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하고 한국가서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손목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에겐 “지금 손목 상태가 안 좋아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나아지고 있고 한국 가서 치료하며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