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7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셋째 날, 고진영은 7개 버디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사흘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작성했다.
고진영은 2번 홀 (파4)버디를 시작해 7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한 때 15언더파 단독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9번 홀 (파 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고진영은 라이벌 넬리 코다(미국),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몰아친 하타오카 나사(일본) 그리고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루었다. 공동 5위인 가비 로페스(멕시코), 미나 헤리게(미국·이상 13언더파 203타)와는 1타 차이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 상위 60명만 참가하고 있다.
코다는 이날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최종 4라운드에서 하타오카와 마지막 조로, 코다는 그 앞 조에서 부티에와 함께 경기한다.
미나 하리가에(미국)와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5위다. 렉시 톰슨(미국) 등은 12언더파 204타로 2타 차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이정은은 이날 2타를 줄여 이민지(호주) 등과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