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이정은6(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둘째날 다소 주춤했다. 그래도 상위권을 지킨 그는 남은 이틀 동안 목표를 향한 순항을 기대했다.
이정은6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첫날 드라이브샷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 모두 100%를 기록하면서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그는 둘째날엔 샷 감이 조금 떨어지고, 퍼트수 31개로 다소 많았을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이정은6은 LPGA와 인터뷰에서 "어제는 비가 오고 바람이 덜 불어서 선수들이 쉽게 플레이했다. 반면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언 컨트롤이 어려웠다. 그래서 버디 찬스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앞으로도 바람이 불 것 같다. 계속 그린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던 그는 "컨트롤 샷을 많이 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 연습을 하다보면 내일이나 모레는 조금 더 버디 기회가 많이 오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8차례 오르면서 비교적 꾸준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우승은 없었다. 지난 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서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이번 주 목표는 톱5"라면서 "첫날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 둘째날 조금 아쉽지만 남은 이틀동안 집중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