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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 홀에서 보기 1개, 김효주 “나름대로 만족했어요”

김지한 기자2022.03.14 오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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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지난해 한국·미국 투어에서 3승을 거뒀던 골퍼 김효주(27)가 2022 시즌 들어서도 순조롭게 출발하는 분위기다. 개인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만족할 만 한 나흘을 보내면서다.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김효주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72개 홀을 돌면서 보기는 단 1개로 막아냈다. 3,4라운드에선 기상 상황 때문에 라운드 도중 중단된 상황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르면서 버디 7개로 7타를 줄인 그는 합계 22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의 그린 적중률은 79.1%(57/52)나 됐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80.3%(45/56)로 준수했다.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퍼트수가 25개에 불과했을 만큼 퍼팅도 좋았다. 견고한 경기 운영을 펼친 만큼 스스로도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지난 주(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 나왔고, 만족스러운 샷도 더 나왔다. 쇼트게임도 지난 경기보다 좋은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서 공동 26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지난 주는 첫 대회다 보니까 시합감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주는 조금 더 지난 주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스스로 혼다 타일랜드를 돌아보면서 잘한 건 "보기가 생각보다 덜 나왔다는 것"이었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버디가 많이 나왔는데, 보기가 생각보다 덜 나왔다.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을 두고 그는 "티샷이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2022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한 김효주는 미국으로 건너가 이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이어 열릴 대회를 준비한다. 그는 "(지)은희 언니와 같이 지내면서 미국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기분 좋게 서로 연습하면서 시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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