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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톰슨, 박인비-티티쿤... 셰브론 챔피언십 1R 조 편성 확정

김지한 기자2022.03.30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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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렉시 톰슨(미국)과 대결한다. 박인비(34)는 '신인왕 후보'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맞대결한다.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이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열리고, 세계 톱10 중 9명이 출전해 치열한 샷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우승자만 할 수 있는 이 대회 코스 18번 홀의 호수 '포피스 폰드'에 빠지는 한국 선수가 나올 지 관심사다. 한국 선수가 역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박지은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였다.

30일 대회 조직위가 1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2명씩 편성된 1라운드 동반 라운드 조합에서 고진영은 톰슨과 맞대결하게 됐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반면 톰슨은 이 대회에 대한 기억이 조금 아쉽게 남아 있다. 2014년 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2017년 대회 땐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 도중 4벌타를 받고 유소연에게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LPGA 투어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티티쿤과 대결하게 됐다. 티티쿤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JTBC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개인 첫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신-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 흥미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미림은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한 조에 속했다. 또 이정은6과 전인지, 임희정과 홍예은 등 한국 선수들 간의 조 편성도 눈에 띈다.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최혜진은 아마추어인 나타샤 안드리아 운(말레이시아)과 경기하고, 안나린은 샬롯테 토마스(잉글랜드)와 플레이한다. 김세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김효주는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과 한 조에 속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대니엘 강(미국)과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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