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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전설' 오초아, LPGA 명예의 전당 헌액 사실상 확정

김지한 기자2022.03.30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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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 조건 완화로 LPGA 명예의 전당 헌액이 사실상 확정된 로레나 오초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LPGA 투어 통산 27승을 거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게 됐다.

LPGA는 30일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은 1998년부터 포인트 제도에 따라 운영돼 왔다.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메이저 우승,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투어에서 10년간 회원으로 활동해야 했다. 그러나 LPGA가 10년간 회원으로 활동해야 한단 조건을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LPGA 명예의 전당 위원회 멤버인 베스 다니엘은 "과거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계속 해서 활동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10년 활동' 조건이 있었다. 현재는 그런 요건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투어가 충분히 강해졌다"면서 "그런 이유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규정에 못 미쳐 LPGA 명예의 전당 입회가 무산됐던 오초아가 기회를 얻게 됐다. 오초아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27승을 달성했고,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3년 넘게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멕시코 간판 골퍼였다. 그러나 LPGA 투어에서 8년간 활약하고, 2010년 은퇴해 '10년 활동' 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LPGA 명예의 전당엔 오르지 못했다. 오초아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엔 2017년에 헌액된 바 있다.

LPGA는 "오초아에게 관련 사실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오초아는 "깜짝 놀랐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뜻밖의 일이었고 내게는 매우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는 그 밖에도 창립 멤버 13명 중 명예의 전당에 들지 못했던 8명을 '명예회원' 카테고리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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