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했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나선다. 앞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공동 8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린다.
12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효주는 하와이를 찾아 남긴 좋은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는 "바닷가에 가서 발을 담그고 왔다. 물도 깨끗하고 예뻐서 사진찍기도 좋고,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를 메인 후원사로 둔 그는 대회에서도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했다. 그는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자체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우승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이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14년 대회 때 4위였다.
대회가 열릴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롯데 챔피언십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대회 전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돌아본 김효주는 "골프장 자체가 큰 나무가 없다. 그래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린 위 잔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와이의 코스 대부분이 잔디결을 많이 타는 것 같다. 퍼팅할 때 이 점에 중점을 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주는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회 1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