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마친 김효주(오른쪽). [사진 LPGA]
김효주(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마무리를 잘 한 기세를 이어 14일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좋은 결과를 다짐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16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던 그는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합계 8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른 그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경기 후 김효주는 LPGA 인터뷰에서 "첫 메이저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치면서 잘 마친 것 같아서 잘 한 것 같다. 남은 대회들도 좋은 감을 유지해서 잘 끝내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만큼 김효주도 감회가 남다를 법 했다. 그는 "굉장히 많이 아쉽고, 이 골프장이 계속 생각날 것 같다. 그래도 대회를 잘 마친 것 같아서 섭섭하기보다는 시원한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친 김효주는 14일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메인 후원사 대회인 만큼 김효주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후원사 대회에서는 좀 더 잘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이 있다. 준비 잘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