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부문 1위로 올라선 최혜진(23)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많았던 대회, 마이어 클래식이다.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이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2014년 창설돼 그동안 7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3차례다. 2014년 초대 대회에서 이미림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이 우승했다. 올해 마이어 클래식에도 한국 선수 19명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단연 눈길을 끄는 골퍼는 최혜진이다. 그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연착륙중이다.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고, 이 중 6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꾸준했다. L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도 선두로 나서 2019년 이정은6 이후 3년 만의 한국 선수 신인상 타이틀 계보를 이으려 하고 있다. 신인상 부문 선두로 나서고 처음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까지 노리고 있다. 대회 첫날 최혜진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린지 위버-라이트(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세계 1위 고진영이 불참하지만 이번 대회에 우승에 도전할 한국 선수들은 많다. 올 시즌 LPGA 투어 우승을 경험한 김효주, 지은희는 시즌 2승을 노린다. 김세영, 유소연은 이번 대회 통산 2승에 도전한다. US여자오픈에 불참한 대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목표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인비도 출전한다.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박성현의 톱10 진입 여부도 관심사다. 해외 선수 중에선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미국), US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호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