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왼쪽)과 안나린.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같은 팀으로 첫 우승을 노린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이 개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LPGA 투어 공식 팀 이벤트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샷) 방식,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과 안나린은 같이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어느 정도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 두 선수 모두 폭발적인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타입이다. 이 때문에 좋은 ‘케미’가 예상된다.
특히 최혜진의 경우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톱10에만 7번 진입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US여자오픈 3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나린은 지난 4월 LA오픈부터 3연속 컷 탈락했지만 최근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가 신인왕 경쟁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 대회는 CME 포인트와 상금은 공식적으로 적용된다. 우승 시 2년간의 LPGA 투어 시드도 주어진다. 그러나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세계랭킹 등의 부문에서는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현재 최혜진은 신인왕 포인트 78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1위인 아타야 티티쿤(태국·840점)과의 차이가 53점 뿐이다. 이번 대회에 티티쿤이 출전하지 않아 1위에 오를 수도 있었던 최혜진은 다음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다. 안나린은 신인왕 포인트 222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