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사진 박준석 작가]
유소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와 차이를 좁히면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2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브룩 핸더슨(캐나다, 17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8년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던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만들었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전날 5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올라선 유소연은 셋째날에도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갔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5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8,9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10번 홀(파4) 보기를 적어내고서 11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다시 추가한 그는 막판 뒷심도 돋보였다. 15번 홀(파5), 17,18번 홀 등 막판에 버디를 더 만들어내 헨더슨과 차이를 더 좁혔다. 이날 3타를 줄이는데 그친 헨더슨과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하게 됐다.
김세영이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 김효주가 공동 6위(11언더파)에 자리하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넬리 코다(미국), 아타야 티티쿤(태국) 등도 공동 6위 그룹에 함께 했다. 전인지, 김아림은 공동 15위(8언더파), 최혜진, 박민지는 공동 22위(7언더파)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