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한국 선수 15명이 3년 만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 도전한다.
CP 여자오픈이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이 대회는 3년 만에 개최돼 골프 팬들을 찾는다.
단연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3년 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1~4라운드 내내 보기 없이 26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이 대회 우승 덕에 고진영은 시즌 4승을 달성하고 그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쓴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최근 다소 주춤한 그로선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고진영을 비롯해 이 대회엔 한국 선수 15명이 나선다.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재진입한 전인지,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단체전에서 우승한 유소연을 비롯해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도 도전장을 던졌다. 또 박성현, 김아림, 이정은6, 양희영, 이미향 등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해외 선수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세계 2위 이민지(호주), 3위 넬리 코다(미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 톱5가 전원 출전한다.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둘째주 열릴 메디힐 챔피언십까지 7주 연속 대회를 치르면서 하반기 레이스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