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비욘드스포츠 행사장에서 연설하는 스콧 오닐
3년간 리브(LIV)골프를 이끌던 ‘백상어’ 그렉 노먼이 물러나고 스포츠 업계 행정 전문가 스콧 오닐이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될 전망이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 <더애슬레틱>, <골프다이제스트> 등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전 세계 150개 이상의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런던 소재 기업 멀린엔터테인먼트의 CEO 오닐이 스포츠 업계로 돌아오고 다음 달 리브골프 CEO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3라운드 54홀의 대안 투어인 리브골프리그 대표로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및 유럽 DP월드투어와의 신생 법인 설립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그는 2008년부터 5년간 미국프로농구(NBA), 매디슨스퀘어가든 사장을 지냈고 2013년부터는 미국하키리그(NHL)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에서 CEO를 역임했다.
한편, 313주간 세계 골프랭킹 1위를 지켰던 선수 출신의 노먼은 2021년 리브골프를 탄생시키고 오늘날까지 이끌었으나 PGA투어 프로들의 반감이 큰 인물이다. 지난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에서 노먼은 ‘리브골프와의 계약 기간이 2025년 8월까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리브골프의 고문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당 2천만 달러 상금 규모인 대회를 매년 14개 개최해온 리브골프는 내년 5월초 한국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등 10개의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은 2023년 6월 시작된 PGA투어와의 신생 영리단체 설립을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선수 출신보다는 행정 실무에 밝은 리더가 대체되는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