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개설한 서천범 소장
한국의 골프장 및 리조트, 스키, 테마파크 등 레저 산업계의 민간 최고 전문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이 유튜브 채널 ‘레저백서TV’를 개설했다.
서 소장은 지난 1999년2월 연구소를 설립하면서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5월 <레저백서>를 출간했다. 올해로 25년째에 이르렀다. 사반세기 이상 세세한 데이터와 심층적인 분석 통계를 책으로만 내다가 지난달 14일 같은 이름인 레저백서TV 첫 영상을 올렸고 이제 십여개를 쌓았다. 올해 6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영상 콘텐츠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서 소장은 “유튜브를 시작한 동기는 통계와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면서 “레저백서 책값이 비싸 구매하기 힘든 학생, 골프업계 종사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생 멘토인 군산컨트리클럽(CC) 박현규 회장님께서는 70세에 골프장 조성에 뛰어들었고 85세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유튜브 제작은 회장님 권유도 크게 작용했다.”
일단 방향을 잡은 그는 8월부터 동영상을 편집 제작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녔고, 모르는 것을 유튜브에서 더 공부했다. 매주 한 건씩 제작하고 업로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안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골프 산업을 중심으로 하되 리조트, 스키, 테마파크, 국내 레저산업 등의 동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레저백서TV 유튜브 메인 화면
서 소장은 외국어대학교 국제경제학 대학원을 마친 뒤 1986년 해외건설협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부터 LG, SK경제연구소를 거쳐 1999년 KIA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을 마친 뒤 연구소를 차렸다. 골프장 건설붐이 일 때는 직원 서너명을 둘 정도로 컨설팅 요청도 많았지만 지금은 혼자 매년 빠짐없이 레저백서를 출간하고 있다.
레저백서는 소비자 입장을 견지해서 사실에 근거해 작성하기에 학계와 업계에서 큰 신뢰를 받는다. 통계청, 기업 공시 등 자료에서 왜곡하거나 특정 사실을 강조하거나 숨기지도 않고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그러나 책값이 비싸다는 단점은 늘 한계였다. 유튜브라는 영상 창구를 통해 골프장 인구, 매출 구조 등 궁금한 내용을 설명한다는 게 서 소장의 개설 취지다.
요즘처럼 유튜브 구독자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대인만큼 친절하게 설명하고 가짜 정보와 구별 되는 내용으로 연재되고 있으니 골프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도 필수 영상일 듯하다. 유튜브와 같은 OTT시장에서 너무나 많은 얄팍한 정보들이 남발되고 있다. 그럴수록 레저백서TV같은 전문가에 의한 콘텐츠가 돋보일 만한 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