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김 [자료=에델만 코리아]
리브(LIV)골프가 5개 팀에 사업 매니저(GM)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사업화 행보에 나선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교포 등 아시아 게통의 아이언헤드 팀은 프로게임사와 메이저리그에 경험을 쌓은 마틴 김을 GM으로 선정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골프는 11일(한국시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업계에서 수십 년간 리더십과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5명의 팀 제너럴 매니저를 공식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각 팀의 제너럴 매니저 역할은 일상적인 운영, 스폰서십 영업, 마케팅, 선수 관계 등 팀의 운영 및 전략적 측면을 관리하게 된다.
제프 코스키 GM과 존 람 [사진=리브골프]
야구, 골프, 테니스,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이들 리더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코스 안팎에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고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호주, 한국, 남아공, 스웨덴, 미국의 5개국을 대표하는 시장의 전문가를 뽑은 것이다.
마틴 김은 글로벌 기업 젠지(Gen.G) e스포츠에서 5년간 비즈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끌었고 2011년부터 8년 동안 메이저리그(MLB)와 LA다저스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파트너십, 마케팅, 글로벌 행사 유치, 선수 관리 등을 담당했다. 그는 향후 아이언헤드의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과 선수 관리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조나스 몰텐슨 GM과 마틴 카이머 [사진=리브골프]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자인 모장 스튜디오의 전 CEO 조나스 몰텐슨이 두 차례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마틴 카이머(독일)가 주장인 크릭스GC에 합류한다. 오랜 기간 홍보대행사 스포트파이브 골프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제프 코스키는 존 람(스페인)이 주장을 맡은 레지옹 13에 합류했다.
ESPN, 야후, IMG 등에서 임원을 역임한 닉 아담스는 카메론 스미스(호주)의 리퍼 GC를 이끈다. 루이 우스투이젠이 주장을 맡은 남아공의 스팅어 GC는 현재 ATP 투어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는 동료 국가대표 리처드 글로버가 이끈다.
리브골프가 사우디의 오일 머니에만 자금을 의존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투어 창립 3년이 지난 현재 투어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고육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