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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러웨이, 3년반 만에 탑골프와 분리

남화영 기자2024.09.07 오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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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탑골프캘러웨이 브랜드

야외 다트 골프연습장 시설 탑골프를 합병했던 미국 용품 브랜드 캘러웨이가 3년반 만에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인 탑골프를 분리하기로 했다.

탑골프캘러웨이 이사회는 지난 5일 주요 사업인 탑골프와 캘러웨이를 분리해 두 개의 독립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골프 열기가 급증하던 지난 2021년 3월 탑골프 엔터테인먼트를 20억 달러(2조6790억원)에 인수해 통합 브랜드 탑골프캘러웨이로 출범했으나 지난 3월부터 사업 분리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최근 야외 엔터테인먼트 탑골프의 실적이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확대됐다. 칩 브루어 탑골프캘러웨이 CEO는 사업 분리 발표 후 “우리는 탑골프가 미래에 중요한 기회를 가진 고품질 비즈니스라고 확신하지만 최근 주식과 판매 실적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분리 발표 이후 캘러웨이는 골프용품 및 탑트레이서, 라이프스타일 의류 브랜드 트래비스매튜, OGIO, 잭 울프스킨 등 골프 장비 사업부로 재편된다. 탑골프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만 집중할 예정이지만 신규 시설은 대폭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탑골프캘러웨이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 2021년 5월 주당 36.9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가치가 하락해 지난 8월말 최저가인 9.94달러까지 내려간 바 있다. 하지만 탑골프캘러웨이의 두 회사 분리 발표 이후 주가는 대폭 올랐다. 캘러웨이는 지난 한 해 25억 달러 매출을 탑골프는 18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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