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왼쪽)와 김인경
김인경과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 경기인 다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로 마쳤다.
김인경과 강혜지 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256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으나 8타를 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의 3타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 명의 선수가 서로의 공을 쳐서 좋은 스코어를 적은 포볼 경기로 치러진 이날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두 선수는 1, 2번 홀 버디를 잡고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고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
36세인 김인경은 2017년 이래 7년만의 11승에 도전했고 33세의 강혜지는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16년 차의 첫승을 노렸으나 함께 한 경쟁자들이 워낙 강했다. 초반에 두 선수가 버디를 잡는 홀이 같았으나 후반 들어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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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에 입마추는 티띠꾼(왼쪽)과 인뤄닝
반면 세계 랭킹 4위 인뤄닝과 12위 티띠꾼 조는 번갈아 버디를 몰아치면서 마지막홀까지 무려 8타를 줄여 8언더파 62타를 쳐서 최종합계 22언더파로 한 타차 우승이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엘리 유잉과 제니퍼 컵초의 미국 조는 6타를 줄여 2위(21언더파)로 마쳤다.
덴마크의 니콜 브록 에스트롭과 난나 코츠 마드센 조는 7타를 줄여 김인경-강혜지 조와 함께 공동 3위로 마쳤다. 미국, 호주 교포 팀인 그레이스 김 오스틴 김 조는 5타를 줄여 공동 5위(18언더파), 장타자 김아림과 예리미 노(미국)조는 7위(17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과 하타오카 나사의 한일 대표 조는 6타를 줄여 역시 64타를 친 한일 루키 성유진-사이고 마오 조와 공동 8위(16언더파)로 마쳤다. 이소미-유해란 조는 6타를 줄여 공동 23위(13언더파)로 한 계단 올랐다.
17개의 대회를 마친 LPGA투어는 오는 11일부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