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주목할 24가지 PGA투어 테마 [사진=PGA투어]
부상에서 회복하며 72홀을 걸어서 완주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내년에 어떤 대회에 나올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최근 2024년 첫주부터 시작되는 투어 시즌을 앞두고 기대되는 변화를 24가지 테마로 잡아냈다. 그중 첫 번째가 우즈였다. 지난 11월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우즈는 수술 이후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새 시즌에는 어떤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즈 재단에서 주관하는 총상금 2천만 달러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는 지난해처럼 나올 가능성을 높였다. “좋은 리듬을 찾아가고 있고 나아진 게임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서 가능성을 본다. 우즈는 경기장에 나오는 자체가 대회 흥행과 직결되므로 기대캄을 키우게 된다.
지난 5월말 세계 골프 랭킹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2주 연속이자 통산 67주간 정상을 누리고 있다. 그의 평균 포인트가 10.25여서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8.8보다는 월등히 높다. 또한 첫승에 이어 지난해 대회 2연패를 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피닉스오픈은 3연패를, 더플레이어스는 2연패에 도전한다.
빅토르 호블란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우승했다. [사진=PGA투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메이저 대회에서 첫승을 거둘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마지막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통산 6승을 기록한 데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맹활약했다. 26세의 젊은 선수가 더플레이어스나 마스터스 등에서 꽃피울 수 있다.
PGA투어가 꼽은 새 시즌의 새로운 스타는 스웨덴의 루드빅 아베리, 이민우, 그리고 니콜라이 호가드였다. 그중에 아베리는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PGA투어 가을시리즈 최종전인 RSM클래식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신인상을 노릴 후보들로 예상됐다.
중견 스타들 중에는 우승 없이 한 시즌을 보낸 조던 스피스와 그의 절친이자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저스틴 토마스가 다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지 관심사가 됐다. 또한 2014년에 24세 나이로 두 개의 메이저를 쟁취한 로리 매킬로이가 10년 전에 우승했던 코스인 발할라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릴지 주목된다.
스타급 선수들의 흥행 외에도 대회 자체의 관심사로는 더센트리를 시작으로 AT&T페블비치 프로암 등의 8개의 시그니처 대회가 방식을 바꾼만큼 흥행을 끌어올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특급대회로 열린 WM피닉스오픈은 내년에는 일반 대회로 복귀하면서 70년 이상 이어온 대회 운영 방식으로 돌아간다.
내년 가을에 캐나다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밖에 지난 시즌 오랜 공백을 깨고 시즌 하반기와 가을시리즈에서 베테랑의 부활을 알린 루카스 글로버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키 파울러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끄는 스타로 점쳐 졌다.
올해 6편의 스토리가 새로운 독자와 팬층을 이끌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풀스윙이 내년에 시즌2로 돌아온다. 특히 내년에 연재될 시즌2에서는 지난해의 조엘 다먼처럼 평범한 일상 속의 골퍼가 나오는데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투어에 복귀하면서 ‘용기상’을 받은 크리스 커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한 9월에 열리는 대륙간 팀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 캡틴이 인터내셔널팀의 역전 우승을 지휘한다. 내년 9월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다. 2년 전 가장 어린 김주형이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임성재까지 출전 가능성 높고 호주 교포 이민우, 캐나다의 닉 테일러 등이 추가될 수 있다.
단년제 시스템으로 돌아온 PGA투어는 내년 1월 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총상금 1500만 달러의 왕중왕전 더센트리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