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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세영 언니처럼 LPGA 선수가 될래요!”

고형승 기자2023.10.19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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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월힐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대회장을 찾은 꼬마 갤러리. 김세영을 응원하고 있다[사진_고형승]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새벽 6시에 일어났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골프장으로 반가운 얼굴을 만나러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올해 만 9세가 된 리오 도키토모(서울)는 그동안 준비한 응원 도구와 모자를 챙겨 엄마와 함께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월힐스(파72, 6647야드)로 향했다.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자신이 그동안 동경해오던 김세영 선수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5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리오 도키토모는 일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났다.

그가 처음으로 알게 된 선수가 바로 김세영이다.

“골프를 배우면서 이글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때 엄마한테 물어봤어요. ‘나도 이글을 할 수 있는 거야?’ (김)세영 언니가 이글을 자주 하니까 좋았어요. 몰아치기를 잘하는 선수잖아요.”

옆에서 지켜보던 도키토모의 엄마는 “우리 아이도 지르는 스타일”이라고 하면서 웃었다.

꿈이 무엇인지 묻자 이 꼬마 갤러리는 “나중에 세영 언니처럼 LPGA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넬리 코다를 비롯해 대니엘 강(모두 미국) 등 평소 좋아하던 선수를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좋다면서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한국 골프의 미래를 살짝 엿봤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9일부터 나흘간 JTBC골프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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