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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선두 안병훈 "고향에 온듯 편안했다"

남화영 기자2023.07.14 오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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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9타를 줄여 2타차 선두로 마쳤다.

안병훈은 13일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 9언더파 61타를 쳤다.

2015년 유럽투어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안병훈으로서는 몸담았던 무대에서 오랜만에 기지개를 편 것이다.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1부로 복귀해 첫 PGA투어 우승을 노린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집에 돌아온 것 같고 너무 좋다”면서 “챌린지 투어부터 유럽 무대를 경험해 링크스 코스에 익숙하고 디오픈을 여러 번 출전해 너무 편안하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한 안병훈은 13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2,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고 마지막 파3 홀에서도 8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었다.

이날 안병훈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18.7야드로 7위, 그린 적중률은 77.8%여서 7위, 퍼트수는 23개로 1위였다. 안병훈은 “더 이상 잘 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스코어였다”면서 “전반적으로 매우 편안하고 날씨의 덕도 봤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최근 블룸스틱 퍼터로 바꿨는데 그게 그린에서 주효했다. “빗자루 퍼터가 아주 편한데 동료인 애덤 스콧 김시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장단점을 따져서 코치와도 얘기를 나눴는데 내게 맞고 긴 퍼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역시 노보기 버디 7개로 2타차 2위에 따라붙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타를 줄여 토마스 디트리(벨기에)와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이경훈(31) 역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폴 야닉(독일)과 공동 5위로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김주형(21)은 4언더파 66타로 로스 피셔(잉글랜드) 등과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로 공동 26위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25)이 1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46위이고, 임성재(25)는 이븐파에 그쳐 김비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올해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영수는 5타를 잃고 공동 151위, 서요섭은 6오버파를 쳐서 15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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