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김아림, 셰브론챔피언십 선두 “비 덕분에 7언더파”

남화영 기자2023.04.22 오후 5:1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셰브론챔피언십 선두 김아림 [사진=LPGA]


김아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둘째날 7타를 줄인 이유를 비가 왔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드 더클럽칼튼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23위에서 출발한 김아림은 10번 홀 보기 뒤에 11번 홀 버디에 이어 13,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2, 4번 홀 버디를 추가한 뒤에 파5 17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뒤 마지막 홀에서 홀 바로 옆에 붙이는 절묘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꼭대기로 올라섰다.



이날 페어웨이 14개 중 11개를 적중했고, 그린 적중은 15개였다. 대신 퍼트수는 26개로 탁월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아림은 “그린이 소프트했고 전체적으로 스피드도 느려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서 7언더파를 기록했다”면서 “비가 왔던 것이 나에게는 조금 쉽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묻자 “130야드 안쪽과 6야드 안쪽 퍼팅이 강한 편인데 그게 적절하게 잘 이뤄졌다”고 답했다. 그래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을 텐데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 “내 목표는 심플이다. 내가 계획한 것을 심플하게 할 수 있는 것, 그게 목표다”라는 답을 했다.

따라서 남은 주말 경기 전략은 “그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이미 연습 때 준비는 다 완료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컨디션에 맞춰서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늦가을에 열린 최대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만에 투어 2승을 메이저에서 따낼 기회를 잡았다. 21년 시즌부터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는 그는 국내에서 열린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으나 정식 회원이 된 이후 미국 무대에서의 우승은 아직 없다.

한국 선수 16명 중 11명이 주말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