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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일반 골퍼 드라이버 샷 거리차 73.7야드

남화영 기자2023.04.03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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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남자 골퍼 비거리 비교 [자료=R&A, USGA, Arccos]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와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비거리 차이는 지난해 73.7야드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벌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연습앱인 아르코스에서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와 지난달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낸 비거리 리포트를 비교한 결과 투어 프로는 지난해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299.6야드였던 반면 아마추어 남자 골퍼는 225.9야드여서 73.7야드의 거리차를 보였다.

또한 지난 5년간의 평균 비거리를 보면 프로 골퍼는 2018년 296.5야드에서 이듬해 293.3야드로 줄었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97.4야드로 크게 늘었고 2년만에 다시 증가했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는 2018년 226.4야드로 가장 긴 거리를 낸 뒤로는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 편차는 2019년에 가장 짧은 68.9야드를 기록한 것을 빼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USGA, R&A는 최근 연례 비거리 리포트를 내면서 오는 2026년부터는 프로와 엘리트 골프에서 공인구의 비거리 성능을 제한한다는 모델로컬규칙(MLR)을 발표했다.

즉, US오픈, 디오픈과 US아마추어선수권과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 등의 엘리트 대회에서 사용되는 골프공은 스윙 로봇의 테스트 속도를 헤드스피드 시속 127mph(시간당 마일: 시속 204.4km)에 발사각(타출각) 11도, 스핀은 초당 37회전(2220rpm)으로 쳤을 때 비거리는 3야드 오차를 포함해 최대 320야드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아마추어 골퍼는 기준 헤드스피드 120mph 기준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아르코스의 핸디캡과 나이 별 드라이버 샷 비거리

아르코스에 따르면 남자 골퍼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지난해 225.9야드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도인 2021년보다 1야드 반이 늘었지만 2018년에 비해서는 0.5야드가 짧아진 것이다. 다만 지난해의 비거리는 이전 4년간 평균보다는 0.8야드가 더 길어진 수치다.

2022년 아르코스 이용자 중 여성 골퍼의 평균 비거리는 2020년보다 4야드 낮은 177야드로 측정됐다. 여성의 비거리는 2020년에 181야드가 가장 길었고 177~181야드 사이를 오갔다.

아르코스는 GPS센서를 기반으로 샷이 멈춘 다음 지점에서의 데이터 총 6억5천만 개의 샷을 추적하는 만큼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미를 중심으로 2천만개 이상의 티샷을 바탕으로 했다. 프로는 티샷에서 코스의 모양에 따라 드라이버 샷을 하는 경우가 68.6%에서 74.8%로 점차 놓아졌다. 아마추어 골퍼는 티샷에서는 거의 대부분 드라이버를 잡는다.

역사상 비거리의 변화 [자료=R&A, USGA]

프로와 아마추어의 비거리 데이터를 역사상 드라이버 샷 비거리로 확장시키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R&A, USGA의 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의 골프 대회에 처음 나온 남자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160~200야드를 오갔다. 히코리 드라이버에 깃털볼에서 막 고무로 된 재질의 공이 나오면서 비거리가 대폭 늘었다.

1930년대는 100대 명문으로 알려진 역사상 뛰어난 골프장들이 대거 탄생했다. 당시 프로들의 비거리는 220~260야드, 장타 프로골퍼는 270~290야드였다. 일반 골퍼들은 130~180야드에 머물렀고 여성은 100~150야드였다.

1980년대 이후 클럽 성능 혁명으로 남녀 프로들의 비거리는 상당히 늘어났다. 드라이버 헤드 소재로 티타늄을 쓴 드라이버가 나오고 실을 감은 공을 대체하는 멀티레이어볼이 나오면서 프로들의 비거리 30야드가 더 늘었다.

최근 10여년은 첨단 기기를 통한 최적의 샷 만들기와 생체 역학의 발달로 10야드가 더 늘어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비거리 차이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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