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오른쪽)과 코리 코너스.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인 1조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을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를 이룬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합작했다. 이경훈-코너스 조는 최종합계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사흘 동안 매번 다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해당 홀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경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과 짝을 이룬 지난해는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는 초반 기세가 좋았다. 이경훈-코너스 조는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둘째날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고 공동 7위로 떨어졌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7타를 줄이긴 했지만 1계단 더 하락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톰 호기(왼쪽)와 사히스 티갈라. [사진 Gettyimages]
우승은 톰 호기-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조가 차지했다. 이들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버디 쇼를 선보였다. 호기-티갈라 조는 최종합계 34언더파 182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찰리 호프만-라이언 파머(미국)는 역전을 허용했다. 합계 33언더파 183타를 기록한 이들은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골프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도 선전했다. 데니 매카시(미국)과 함께 남녀 혼성조로 나선 코다는 최종합계 27언더파 18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또 다른 남녀 혼성조 렉시 톰슨-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 조는 합계 24언더파 192타 공동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