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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 안선주, 13년만의 KLPGA 투어 우승 도전

박수민 기자2022.08.20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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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단독 선두 안선주. [사진 KLPGA]

‘쌍둥이 엄마’ 안선주(25)가 13년 만에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20일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안선주는 공동 2위 그룹(7언더파)에 3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안선주는 “67타라는 성적을 3라운드 때 기록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하이원 컨트리클럽이 어려운 코스라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09년까지 7승을 거뒀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안선주는 2018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28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쌍둥이를 출산하며 휴식기를 가졌고, 올해 KLPGA 투어를 통해 복귀했다.

안선주는 “상반기에 연습을 많이 못 해서 쇼트 게임 부문에서 감을 찾지 못했다. 최종 라운드 때 자신에게 화가 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며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봐주신다. 사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죄송한 마음 때문에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최종 라운드에 성적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어머니께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안선주는 2009년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이후 4732일(12년11개월15일)만의 KLPGA 정규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만일 안선주가 우승한다면 역대 우승간 최장 기간 2위에 오르게 된다. 1위는 전미정(40)이 기록한 15년6개월24일이다.

안선주는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일도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하늘에서 기특하게 보고 우승을 내려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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