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왼쪽)과 이보미. [사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대회 조직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 달러) 첫날 유소연(32)과 이보미(34) 팀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 나라 44명의 선수가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전 우승자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2인1조 단체전에는 총 25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폰독인다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과 같은 팀인 이보미 역시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유소연과 이보미는 단체전에서도 환상의 케미를 보였다. 대한민국 2팀으로 함께 출전한 이들은 1라운드에서 무려 12언더파를 합작하며 선두를 달렸다. 3언더파로 단체전 2위에 오른 일본 2팀(사쿠라이 코코나-시노하라 마리아)과 필리핀 팀(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폴린 델 로사리오)에도 무려 9타 앞선 앞도적인 선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로 개인전 공동 2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같은 팀인 모모카 코보리(뉴질랜드)가 4오버파에 그치며 합계 2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특급 신인 황유민(19)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이 대한민국 1팀으로 나선 김효주(27)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이들은 합계 1언더파로 단체전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