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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보기’ 마쓰야마, 손목 통증으로 3M 오픈 기권... 올해만 3번째

기자2022.07.22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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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또 한 번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이번엔 손목 통증이다.

마쓰야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며 6오버파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마쓰야마는 손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마쓰야마는 18번 홀(파5)에서 ‘악몽’을 겪었다. 18번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연못이 있고 그 연못을 따라 ‘ㄱ’자로 꺾여있는 모양의 홀이다. 마쓰야마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며 볼이 연못에 빠졌다. 마쓰야마는 페널티 구역에 관한 골프 규칙(17.1 d)에 따라 1벌타를 받은 후 구제 구역에서 다시 샷을 시도했다. 그러나 벌타를 받고 친 볼마저 연못에 빠졌고 동일한 자리에서 또다시 시도한 샷도 연못을 넘지 못했다. 이 홀에서만 연못에 3번 빠진 셈이다.


마쓰야마의 18번 홀 샷 트래커. [사진 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마쓰야마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다른 구제 구역에서 온그린을 시도한 마쓰야마의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겼고 관중석에 부딪히며 멈췄다. 다행히 마쓰야마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에 관한 골프 규칙(16.1 b)에 따라 벌타 없이 구제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볼을 그린에 올린 마쓰야마는 이 홀에서만 9타를 치며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마쓰야마는 1번 홀(파4)에서 버디, 6번 홀(파5),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해 6오버파 77타로 1라운드를 마쳤으나 손목 통증으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마쓰야마의 기권은 올해로 벌써 3번째다. 사유는 모두 부상으로 인한 것이었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등허리 부상으로 개막을 1시간 앞두고 기권했고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2라운드 도중 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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