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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꿈꾸는 강혜지-티파니 챈, LPGA 팀 대회 셋째 날 공동 3위

김현서 기자2022.07.16 오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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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왼쪽)와 티파니 챈.

올해로 14년 차 베테랑 골퍼가 된 강혜지(32)가 2인1조 팀 매치로 치러지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셋째 날 홍콩의 티파니 챈(28)과 호흡을 맞추며 공동 3위를 지켰다.

강혜지-티파니 챈 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적어냈다.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가 된 강혜지-티파니 챈 조는 폴린 루생(프랑스)-데비 베버르(네덜란드) 조와 함께 공동 3위로 전날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이상 미국·17언더파)와는 6타 차가 난다.

이 대회는 선수 2명이 짝을 이뤄 1, 3라운드는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성적으로 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3라운드에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이라, 팀워크가 중요했다. 강혜지-티파니 챈은 전반 3~4번 홀과 8~9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10번(파4)과 11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앞세워 한때 2위로 도약했으나 13~14번 홀과 16~17번 홀에서 다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성장한 강혜지는 2009년 LPGA 투어 입성해 올해로 14년 차 베테랑 선수다. 그러나 13년 동안 세 차례 3위에 올랐을 뿐 아직 우승은 없다. 올해 4월 LA오픈에서 공동 6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강혜지는 이번 대회 둘째 날 공동 3위로 올라서더니 셋째 날 순위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을 꿈꾼다. 선두 조와 6타 차이라 현실적으로 역전 우승이 어렵겠지만, 포볼 경기에서 강했던 것을 고려하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티파니 챈 역시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지난 6월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9위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속한 김아림-노예림(미국) 조는 합계 10언더파 공동 5위, 안나린-최혜진 조는 9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17일 오전 3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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