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기반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부터 1억 달러(약 1276억원)에 이르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7일(한국시간) 6월 개막전을 앞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니클라우스에게 새로운 투어 출범에 도움을 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제안한 사실을 보도했다.
니클라우스는 “현재 노먼이 하는 일과 비슷한 업무를 맡아달라고 사우디로부터 1억 달러가 넘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제안을 받았는데 나는 PGA 투어의 시작을 도왔고 PGA에 남아야 하기 때문에 한 번은 구두로, 한 번은 서면으로 거절했다”고 전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신생 투어다. 각 대회마다 걸린 총 상금 규모가 2500만 달러(약 306억원)에 달해 골퍼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필 미켈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합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을 불허하면서 두 투어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