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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고진영,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알렉스 통산 2승

김지한 기자2022.05.02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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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지난 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부진을 곧장 만회했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7번 홀(파5) 이글을 비롯해 버디 4개, 보기 1개를 더한 그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뒷조에서 경기한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알렉스는 2018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았다.

고진영은 지난 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3,4라운드 부진한 성적을 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번 대회 2,3라운드에서 70대 타수를 기록해 주춤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여자 골프 세계 1위 면모를 되찾았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였고, 그린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비록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또한번의 우승은 실패했지만, 1주일 만에 곧장 부진을 만회한 성적을 냈다.

3라운드 공동 3위였던 박인비(34)는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16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선두였던 한나 그린(호주)도 1타를 잃어 공동 5위(7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 홍예은, 최운정이 공동 21위(3언더파), 유소연은 공동 39위(이븐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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