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와 마크 리슈먼.
그렉 노먼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첫날 '호주 듀오' 제이슨 데이와 마크 리슈먼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QBE 슛아웃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정상급 선수 24명이 2인 1조로 12개 팀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다.
첫날 호주 출신 듀오 데이와 리슈먼이 이글 2개, 버디 12개를 묶어 16언더파를 적어내 12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4년 캐머런 트링갈리(미국)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경험이 있는 데이는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한 맷 쿠처와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는 올해도 짝을 이뤄 1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버바 왓슨과 렉시 톰슨. [사진 게티이미지]
이번 대회 유일한 혼성 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버바 왓슨, 렉시 톰슨(이상 미국) 조는 13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특히 이날 13번 홀(파4)에서 왓슨의 티샷이 관객의 팔을 맞고 홀컵 근처에 떨어졌고 왓슨은 행운의 이글 퍼트로 연결 시켜 또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톰슨은 2017년 토니 피나우(미국)와 조를 이뤄 6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이경훈과 브랜트 스니데커. [사진 게티이미지]
한국 선수로는 올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이경훈이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조를 이뤄 출전했다. 버디 10개로 10언더파를 기록한 이경훈과 스니데커는 12개 조 가운데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QBE 슛아웃은 매 라운드 경기 방식이 바뀐다. 이날은 두 선수가 각자 티샷한 뒤 더 좋은 지점에 떨어진 볼을 한 번씩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경기 규칙
첫날:스크램블 방식(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떨어진 공을 택해 다시 두 사람이 플레이하는 방식)
둘째 날:모디파이드 얼터너티브 샷(각자 티샷을 하고 좋은 공을 선택해 교대로 치는 방식)
최종일:베터 볼 방식(각자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