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KLPGA]
안나린(25.문영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은 21일 전남 장흥의 JNJ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로 공식 대회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5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시즌 스코어 1언더파로 출발한 안나린은 1라운드에서는 6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선두인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과는 5타 차여서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우승의 활시위를 당겼다.
안나린은 “오늘 샷과 퍼트 모두 다 잘 됐다. 올 시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벤트 대회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기쁜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은 시즌 KLPGA 투어에서 선수들이 기록한 순위와 타수 등을 포인트로 환산해 정한 순위 상위 8명과 초청 선수 2명 등 10명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즌 2승의 김수지가 2위를 차지했고, 첫 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던 임희정은 뒷심 부족으로 최종합계 10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