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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도... 국내 프로골프 투어, 잔여 시즌 무관중 체제

김지한 기자2021.11.04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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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가 지난 3일 열렸다. [사진 KPGA]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았다. 야구, 축구 등 각종 프로스포츠들은 경기장을 개방해 팬들을 맞고 있다. 그러나 국내 프로골프 투어의 상황은 달라 보인다. 시즌 최종전까지 무관중으로 잔여 대회를 치를 전망이다.

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일 시작하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은 모두 갤러리 없이 대회를 치른다. 이어 12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도 관중 없이 대회를 열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식적으로 갤러리를 받지 않던 국내 남녀 투어는 올해도 전체 무관중 시즌을 맞는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17개 대회, KLPGA 투어는 29개 대회를 치르고 있다.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포토콜이 지난 3일 열렸다. [사진 KLPGA]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에서도 지역별 상황에 따라 수용 인원의 10~30% 규모로 경기장 입장을 받던 야구, 축구와 달리 골프는 무관중 체제를 이어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처음 골프 대회를 치른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일관된 정책을 지켰다. 일부 대회에서 프로암 대회가 열리긴 했지만,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 대회는 없었다.

KPGA와 KLPGA 모두 “대회가 열리는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역 체계가 다른 상황이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매 홀마다 갤러리들이 이동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면이 있다” 등의 입장을 보였다. 특히 KLPGA 투어는 지난 8월 말 선수, 캐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진 뒤로 선수, 캐디, 대회 관계자는 물론 미디어 관계자까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다만 11월 이후 정부 차원에서 수용 인원의 50%까지 경기장 입장 허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국내 프로골프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PGA 투어와 LPGA 투어, 일본 JGTO와 JLPGA 투어 등 대부분 골프 투어들은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 상태다. PCR 검사 음성 확인,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서 시즌을 치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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