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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안한다"고 한 소렌스탐, US시니어 여자오픈 이틀 연속 선두

김지한 기자2021.07.31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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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시니어 여자오픈 2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하는 아니카 소렌스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여자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제3회 US시니어 여자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소렌스탐은 31일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루클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5언더파)을 3타 제치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0월, 50세가 된 소렌스탐은 시니어 대회 출전 자격을 얻고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섰다. 한동안 골프 클럽을 잡지 않았지만 올해 초 LPGA 투어 대회에 이벤트 참가 선수로 나서면서 다시 클럽을 쥔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경험들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출전 선수 120명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에 나선 소렌스탐은 남편 마이크 맥기를 캐디로 두고 도전했다. 첫날 5타를 줄인 그는 둘째날에도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1번 홀(파5) 버디, 4번 홀(파4) 보기를 주고받은 그는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경쟁자들과 타수 차를 벌렸다. 소렌스탐은 경기 후 미국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공을 잘 친 것 같다. (버디를 의미하는) 빨간 번호를 붙이는 걸 보니까 좋았다"면서 "라운드가 예전보다 조금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는 소감으로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LPGA 투어 통산 43승을 거둔 82세 골퍼 조앤 카너(미국)는 둘째날 7오버파 79타를 기록해 자신의 나이보다 3타 적은 기록을 작성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해 USGA 주관 대회에서 최고령 출전자로 기록된 카너는 이틀 합계 17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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