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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초청장 받은 린시컴의 도전 "잃을 건 없다"

기자2018.06.02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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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은 PGA투어 정규 대회 초청장을 받고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성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장타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남자 정규 투어에 초청장을 받았다.

린시컴은 2일 US여자오픈 기간 중 2주 전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로부터 정규 대회 초청 사실을 공개했다. 7월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리는 바바솔 챔피언십이다. 린시컴은 “평소에도 남자와의 대결을 기다려왔다. 한 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잃을 게 딱히 없다. 컷 탈락을 당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8승을 챙기고 있는 린시컴은 올해 LPGA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이벤트 경기지만 종종 성대결을 벌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린시컴은 PGA투어 정규 대회 초청장을 흔쾌히 받아들일 예정이라 바바솔 챔피언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린시컴은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71.99야드로 이 부문 6위를 달리고 있다. 신장 178cm의 장신인 그는 2011, 2012, 2014년 모두 세 차례나 ‘장타퀸’에 오른 바 있다. 린시컴은 결혼을 하고도 여전히 호쾌한 장타를 뽐내고 있다.

LPGA투어 선수가 PGA투어에 출전한 적은 예전에도 있었다.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뱅크오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을 기록했다. 재미동포 미셸 위도 컷을 넘지 못했다. 미셸 위는 7번 연속으로 남자 대회 컷을 넘지 못하다 2006년 국내 대회인 SK텔레콤에서 처음으로 컷 통과를 기록한 적이 있다.

바바솔 챔피언십 기간은 디 오픈이 겹쳐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PGA투어의 수준은 높다. 린시컴의 경우 PGA투어 선수들에 비해 평균 20야드 드라이브샷 거리 차가 날 것이다.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부정적인 측면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70명의 다른 선수들도 컷 탈락을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기보단 즐긴다는 마음으로 도전할 것이다. LPGA투어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다. 남자 선수들과 경쟁을 하거나 무언가를 증명한다기보다는 도전에 의미를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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