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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 독식 쭈타누깐 "이보다 더 좋은 시즌은 없을 것"

이지연 기자2018.11.19 오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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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이 올해 자신이 받은 트로피를 전시해놓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올해의 선수상, 리더스 톱 10, 베어트로피, 안니카 어워드,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트로피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우승컵은 렉시 톰슨(미국)에게 돌아갔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역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이 열린 18번 홀 그린 위에는 쭈타누깐이 올 시즌 받은 우승컵이 전시됐고, 쭈타누깐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 전에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공식적인 상으로는 주어지지 않지만 상금왕도 그의 차지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12언더파 공동 5위에 오르면서 시즌 평균 69.415타를 기록, 이민지(69.747타)를 제치고 베어트로피를 수상했다.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4354점으로 이민지(3141점)를 제쳤고, 시즌 가장 많은 톱 10에 든 선수에게 주는 리더스 톱 10 상금 10만달러도 17회를 기록한 쭈타누깐의 차지였다.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올 시즌은 그야말로 '쭈타누깐 천하'였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과 ANA 인스퍼레이션,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4위로 5대 메이저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되는 등 남부러울 것이 하나 없는 시즌이 됐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내가 자랑스럽다"며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건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당시 루이스는 100만달러 상금이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를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빼앗겼다. 쭈타누깐은 주요 부문 상은 물론 레이스 투 CME 글로브 그리고 올해 신설된 리더스 톱 10까지 거머쥐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쭈타누깐은 2016년에도 올해의 선수, 상금왕,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휩쓸었지만 당시에는 평균 타수 1위를 전인지에게 내줬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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