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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5명 톱10..우승은 하타오카 나사

이지연 기자2018.11.04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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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5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낸 고진영.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들었다.

4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최종 3라운드.

고진영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4타를 줄인 이지희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다.

고진영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7위, 뷰익 상하이 13위,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 스윙'에서 세 차례나 톱 10에 드는 활약을 펼쳤다.

양희영이 10언더파 7위, 정재은과 김인경이 9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들었다.

우승은 일본의 19세 천재 골퍼 하타오카 나사가 차지했다. 하타오카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하타오카는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가미네 사키, 우에다 모모코(이상 일본)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던 하타오카는 이날 이민지가 부진한 사이 전반부터 치고 나가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이민지는 3∼4번 보기, 7∼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최종일에 6타를 잃고 7언더파 공동 15위까지 미끄러졌다.

하타오카는 2, 4, 6번 징검다리 버디를 앞세워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9∼10번 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다. 11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첫 보기가 나왔고, 12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로 시간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선두로 나섰다.

하타오카는 1타 차 선두였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고국 무대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하타오카는 2016년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초의 아마추어 우승과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선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부진했으나 Q스쿨을 거쳐 다시 투어 카드를 받은 뒤 2년차인 올해 2승을 비롯해 10차례 톱 10에 들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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