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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LPGA 개막전부터 뜨겁다

김두용 기자2018.01.19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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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시작되는 바하마 클래식에는 김인경을 비롯해 많은 톱랭커들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가 개막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LPGA 홈페이지는 19일 2018년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의 출전 명단을 공개됐다.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을 비롯해 유소연과 렉시 톰슨(미국), 김인경,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0위 안 선수 중 5명이 출전할 정도로 이전에 비해 면면이 화려하다. 개막전은 26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자매는 김세영 김효주 양희영 최운정 이정은 정도였다. 올해는 유소연과 김인경이 가세해 더욱 풍성해졌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 6위 김인경 외에도 양희영 이미림 최운정 박희영 유선영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브룩 헨더슨(캐나다),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 다니엘 강(이상 미국) 등도 개막전에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태국의 쭈타누깐 자매도 나란히 출격한다. 지난해와 달리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건 LPGA 규정 때문이다. LPGA 규정에 따르면 4년 연속 같은 대회를 빠지면 안 된다. 그래서 정규 대회를 3번 건너뛰었다면 다음 해에는 반드시 그 대회를 출전해야 한다. 톱랭커들이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에도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하마 클래식은 바람이 강한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강풍 속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자칫 전지훈련 기간에 영점 조정을 했던 샷감이 크게 흔들릴 위험이 있다. 톱랭커들이 바하마 대회를 개막전으로 치르기를 꺼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할 경우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어 체력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 바하마 클래식 이후 다음 대회까지 2주간 경기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박성현과 박인비처럼 초반 대회를 건너뛰고 2월 태국과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시아 대회에서 시즌을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바하마 클래식 측은 “작년 CME 글로브 상위 20명 중 12명이 올해 개막전에 출전한다.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막전에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5위가 모두 미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김효주가 18언더파 9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바하마 클래식은 우려와는 달리 잔잔한 바람 속에서 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스코어를 적었다. 연장전 승부를 치렀던 린시컴과 톰슨의 스코어는 26언더파 266타였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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