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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이상형? "조진웅 스타일의 80대 타수"

기자2017.12.08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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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하나금융그룹 사내 팬클럽 '하나남달라' 회원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박성현이 팬들과의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박성현은 8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사내 팬클럽 '하나남달라' 회원 200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휩쓴 박성현은 "올해 운이 좋아서 3관왕을 한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뗐다.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인 박성현이지만 이날만큼은 잘 알려지지 않은 후일담들을 털어놓으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박성현은 '머리를 길러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왔는데 엄마가 미용실에 데리고 가 지금 머리보다 짧게 잘라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다"며 "그 이후로는 기르기 힘들었다. 언젠가는 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올해 첫 미국 생활을 한 박성현은 "비행기 취소가 많아서 경기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가장 좋았던 곳은 영국이다. 영국이 건물 느낌도 그렇고 마음이 편해진다. 반대로 좋지 않았던 곳은 텍사스다. '바람이 이렇게까지 불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엄마가 텍사스 쪽으로 집을 알아보고 계셨는데 그때 질려서 그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박성현은 장타의 비결을 '유전'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집안 대대로 하체가 잘 발달돼있다. 좋은 몸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팔굽혀펴기'를 추천했다. 박성현은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 한 조가 되면 그날 밤 팔굽혀펴기를 한다. 근육이 긴장이 되고 딱딱해지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나는 마음먹고 하면 한 번에 40개 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성현은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은 있는데 언제쯤인지 기억은 잘 안난다"고 웃으며 "배우 조진웅 씨 같이 듬직한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골프 실력은 상중하로 나누면 중 정도가 좋을 것 같다. 나보다 잘 치면 내 기분이 안좋을 것 같고, 실력차이가 많이 나면 같이 골프를 안 칠 것 같다. 80대 중반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자리에는 하나금융그룹의 김정태 회장도 함께했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한 선수가 렉시 톰슨"이라는 김 회장의 말에 박성현은 "내년에 보자"며 톰슨에게 재치있는 한 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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