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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2년 만에 안방에서 우승 감격

이지연 기자2018.10.14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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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4일 열린 최종 4라운드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 본부]

'스마일 퀸' 전인지가 고국 무대에서 2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다.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 다니엘 강(미국)에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헐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년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여 만의 우승이다.

최종일 우승 경쟁 조에서는 좀처럼 치고 나가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붐을 뿜은 선수가 전인지였다. 전인지는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12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헐이 11번 홀까지 2타를 줄여 전인지를 끝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헐은 12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이 짧아 보기를 적어낸 뒤 상승세가 꺾였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최종일 선두에 3타 차 7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3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도 6번 홀까지 13언더파를 기록했지만 7번 홀(파5)의 더블보기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종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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