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를 줄여 2위로 오른 최혜진
최혜진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선두 엔젤 인(미국)에 2타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공동 11위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2, 8,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후반 13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서 9계단 순위를 올렸다.
장타력이 있는 최혜진의 이날 드라이버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62야드에 페어웨이 14개 홀을 모두 지켰다. 18개 그린에서는 4개를 놓쳤으나 퍼트수는 28개로 뛰어났다 올해 25세로 LPGA진출 3년차를 맞은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으나 롤렉스 랭킹 45위에 CME포인트 17위다.
안나린은 이븐파를 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혜진은 올 시즌 26개 대회에서 나와 21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더하면 110만 달러인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첫승은 물론 400만 달러(56억원)를 더해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한국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에서 공동 4위를 하는 등 톱10에는 7번 올랐다.
첫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던 투어 3년차 안나린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를 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18개의 그린 중에 5개를 놓쳤고 퍼트 수는 32개로 오늘은 그린에서 부진했다. 전반에 8번 홀에서 적어낸 보기를 줄이지 못하다가 파5 17번 홀에서 만회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타차 2위로 출발한 엔젤 인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양희영이 이틀 연속 3타씩 줄여 데일리 베스트로 6타를 줄인 세계 여자 1위 넬리 코다(미국), 5타를 줄인 지노 티띠꾼(태국), 4타를 줄인 인뤄닝(중국), 3타를 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4위(6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엔젤 인이 2타차 선두다
이 대회장에서 2020~21년간 2연패했던 고진영은 1타를 줄여 찰리 헐(잉글랜드), 루시 리,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나탈리 구세바(러시아)까지 5명이 공동 9위(5언더파)다. 2019년 대회 챔피언 김세영은 3타를 줄여 CME포인트 2위 유해란, 김효주, 이미향 등과 공동 27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한 시즌 포인트 상위 60명의 선수만 출전한 이 대회는 후원사인 CME그룹에서 총상금을 4백만 달러 인상해 총 1100만 달러로 치른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보다 2배인 400만 달러를 주는 만큼 이 대회에서 올해 상금왕이 결정된다.
시즌 최저타상에 도전하는 유해란과 신인상을 노리는 임진희 등 한국 선수 11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JTBC골프에서 24일 새벽 3시45분부터 3라운드를 라이브 중계하며 파이널 라운드는 월요일 새벽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