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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휴젤-JTBC LA 오픈서 다시 세계 1위 겨냥

정두용 기자2018.04.17 오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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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샨샨-박인비-렉시 톰슨의 세계랭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휴젤-JTBC LA 오픈이 20일 개막한다. [LPGA 홈페이지]

박인비가 LA에서 세계랭킹 1위를 다시 정조준한다.

20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휴젤-JTBC LA 오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박인비, 렉시 톰슨(미국), 평샨샨(중국) 세계랭킹 톱3가 모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17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6.67점으로 3위, 펑샨샨(중국)은 7.05점으로 23주째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격차는 지난주 0.56점에서 0.38점으로 줄었다. 2위는 톰슨이 6.75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롯데 챔피언십이 끝났지만 7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박인비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 16번 홀까지 단독 2위를 달리다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펑샨샨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해 현재 순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처럼 세계랭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열리는 휴젤-JTBC LA 오픈은 의약품 기업인 휴젤과 JTBC 후원으로 올해 신설된 대회다. 대회가 열리는 윌셔 컨트리 클럽은 파5 홀의 공략이 까다로워 장타자보단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1919년에 개장해 9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골프장은 세계 100대 골프장에도 빠짐없이 들어가는 명문 클럽이다. LA에서 LPGA 대회가 열리는 건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 초대 우승과 함께 통산 20승 달성을 노린다. 박인비는 올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부문에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8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오르며 좋은 기량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랭킹 톱3를 비롯해 4위 박성현, 5위 유소연도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고진영, 지은희, 최나연, 김세영, 김효주, 양희영, 이미림, 이미향, 박희영, 최운정, 신지은 등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다니엘 강(미국), 크리스티 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시카 코다(미국), 이민지(호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미셸 위(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모두 출전해 초대 우승컵을 노린다.

JTBC골프는 20일부터 이 대회를 생중계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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