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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퍼트감 잃은 박성현, 두 번째 컷 탈락

정두용 기자2018.04.21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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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휴젤-JTBC LA 오픈 2라운드에서 4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며 컷을 넘지 못했다.

박성현이 두 번째 컷 탈락을 당했다.

박성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휴젤-JTBC LA 오픈 2라운드에서 4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7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5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4오버파로 형성된 커트라인에 한 타가 부족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기아 클래식에서 LPGA 데뷔 후 처음 컷 탈락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박성현은 이번 경기 내내 퍼트 난조를 겪었다. 3오버파 공동 7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이틀간 61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이날 1라운드 64%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을 85%까지 끌어 올렸지만 그린 적중률은 72%에서 61%로 떨어졌다.

1라운드에 퍼트 난조로 더블 보기를 두 개나 범한 박성현은 이날에도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더니 2번 홀(파5)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나왔다. 2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다. 9번 홀(파4)에선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박성현은 14번 홀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려 4연속 보기를 범한 것. 18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컷 탈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박성현은 정교한 플레이가 무너지며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8.18야드(2위)로 장타력은 여전하다. 그린 적중률도 77.27%(4위)로 좋다. 그러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66.23%(111위)를 기록하고 있고, 퍼트는 대회당 30.68개(124위)로 발목을 잡고 있다.

정교한 플레이가 흔들리자 성적도 하락했다. 이틀 연속 30개가 넘는 퍼트 수로 기아 클래식에서 첫 컷 탈락을 당했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까지 3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아슬아슬하게 컷 탈락을 면했다. 그러나 나흘 내내 평균 30개의 퍼팅 수를 기록하면서 6오버파 공동 61위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박성현 스스로도 “퍼트감이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2주간 퍼트감을 끌어올린 뒤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우승을 했던 대회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2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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